우리나라의 친한파 다국적 연수생들이 한국어 연수일정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 연수과정에서의 한국에서의 고마움에 대한 이색답례로 따뜻한 기부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한국 분위기의 벼룩시장인 일명 ‘어울림장터’를 열고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의류, 악세사리, 생필품, 자국기념품 등을 국별로 모아 판매하고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때문이다.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 교수)는 지난 13일, 교내 향설생활관 앞에서 코이카 연수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2017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초중급 학생)' 한국어 연수생 16개국 26명의 다국적 학생들이 '어울림장터'를 열였다고 밝혔다. 다국적 학생 대상의 차세대 한국어연수과정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지만 ‘어울림장터’의 기부문화 행사를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급반 대표인 요르단 출신 이스라(여, 21세, Esra'a Moh'd Hamdi Yousef Alkurdi) 학생은 “그동안 따뜻하게 보살펴 주신 순천향대학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기도 하고 코이카를 통해 좋은 기회를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연수생들에게 한국의 '에코 문화'와 '기부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회를 통해 "버리면 쓰레기가 되고 다시 사용하면 자원된다는 한국의 에코 문화와 기부를 통한 나눔의 소중함을 동시에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수료식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지난 7월 20일~11월 16일까지 약 4개월간 국내에서 생활해 왔던 ‘2017 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과정’ 연수학생들로 그동안 말하기, 읽기, 쓰기 등 한국어 기본강의와 한국의 문화, 역사, 실습강의, 현장학습 등 한국어능력향상을 위한 한국어 프로그램을 배우는 한편 한지공예, 사물놀이, 태권도 익히기, 전주 한옥마을 방문, 산업체 시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 과정에는 우즈베키스탄,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에콰도르, 우간다, 태국, 인도네시아, 코트니부아르, 모로코, 파라과이, 요르단, 팔레스타인,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콜롬비바, 키르기즈스탄 16개국 26명의 연수생이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다국적 한국어연수단 학생들에게도 언어연수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기부문화 실천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연수과정에서의 프로그램 다양화를 마련하고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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