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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예총, 공금횡령 및 허위공문서 논란

  (사)한국예술인총연합회 충남지부 아산시지회(이하 아산예총)가 공금횡령 논란 및 허위 공문서 행사 의혹에 휩싸여 내부간 불신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문화예술활동에 한해 약 5억원의 보조금을 집행하는 아산예총의 공식적인 외부감사로 각종 의혹들을 명백히 밝혀 회원들간 불신과 갈등을 봉합해야한다는 여론이다.

 

  한국예술인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2016년 제33차 전국대표자대회 개최지로 아산을 선정해 지난해 9월 22일∼24일 행사를 치렀다. 행사는 전국 지회장 등 임직원들의 단합과 단결을 목적으로 선발된 지자체의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문화예술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일부 회비까지 걷어 진행하고 있다.

 

  물론 공식적인 회비는 참석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에 의해 마련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전국대표자대회를 치르는 지부 및 지회에 '행사지원비'란 명목으로 지원된다. 지난해의 경우 행사지원비는 충남지부 250만원 및 아산지회 250만원 지원을 계획했으나, 충남지부에서 아산지회에 지원해달라는 요청에 아산예총 계좌로 500만원이 지원됐다.

 

  문제는 아산예총 총회 과정에서 회계처리에 500만원의 '행사지원비'가 누락되자 일부 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공금 횡령' 논란에 발단된 것이다.

 

  한 임원에 따르면 "전국대표자대회를 아산에서 개최하는지조차 몰랐다 나중에 들었는데, 500만원을 지원받았음에도 누락해 이의제기하자 지회장은 '행사 사전 경비로 공금이 아닌 개인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발뺌하다 '공금으로 아산예총 통장에 입금됐다'는 사실을 한국예총이 유권해석해주니 그때서야 '채워넣으면 그만아니냐'며 적반하장'이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다방면에서 확인한 결과 아산예총 통장으로 입금받은 후 지회장 개인 통장으로 이체해 사용됐다. 명백한 공금 횡령"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공금 횡령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사회에서 의결되지 않은 새로운 안건이 포함된 '감사보고서'가 총회때 보고되는 '허위 공문서 행사' 의혹까지 문제시되고 있다. 다시말해 총회에 앞선 지난 2월 7일 이사회의에서 의결된 감사보고서가 2월 15일 총회에선 새로운 안건을 포함시킨 감사보고서를 공표한 것으로, 공금 횡령 논란이 불거지자 사태 수습용으로 둔갑시킨 것이다.

 

  본지 확인 결과 감사보고서에 새로 기재된 안건은 한국예총 전국대표자대회의 사전경비 500만원에 대해 재감사 결과 지출에 이상이 없다는 것과 문화체전사업시 체험부스 운영에 따른 체험료 중 일부의 현금 거래를 사랑의열매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는 내용으로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보고서다.

 

  이와관련 아산예총 한 임원은 "이사회 의결을 득하지 않고 제멋대로 허위로 공문서를 총회에서 공표한 것은 공금 횡령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모략"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아산예총 사무실 방문 및 수차례 지회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아 답변 받을 수 없었다.

 

  또 아산예총 관리부서인 시 담당자는 "공금 횡령 민원건 관련 시 보조금이 아닌 법인 자체적 자금으로 최근 한국예총에서 감사 성격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한국예총의 조치(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