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 "아산시장들 행정력 부재 탓" -
아산시 공설봉안당이 아산방향에서 불법을 일삼지 않는 한 진입할 수 없는 시설로 전락돼 빈번한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등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해당 시설 건립 사업 관련 강희복 전 시장에 이어 복기왕 시장까지 실정을 알면서도 ‘막무가내’로 사업을 추진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아산수장들의 행정력 부재에 따른 결과다”며 질타가 거세다.
아산시 공설봉안당은 송악면 외암로에 위치해 총 사업비 94억원을 들여 부지 1만1천408㎡, 건축면적 2천305㎡(본관과 별관) 규모로 건립됐으며, 현재 봉안당(봉안능력 총 1만4천300기) 안치시설 1천230기(개인단 742기, 부부단 238기), 자연장지 600기, 산골시설 1개소로 꾸며졌다.
하지만 39번국도와 인접한 이 시설은 편도1차선(경사로길 가변차선)으로 아산방향에서 가려면 공주 유구읍까지 되돌려와야만 진입할 수 있는 실정으로 아산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란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실례로 자가용 등은 시설에서 1.6km 떨어진 공주 유구읍 문금리 마을 분기점에서 돌아 진입할 수 있는 정도지만, 시설 특성상 영구차 등은 유턴조차 할 수 없어 유구읍내에서 되돌려야 진입할 수 있는 실정으로 현재 불법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시설의 주차대수는 법 규정을 준수한 30대(건축법상 최저 30대이상)와 임시주차장(40대)를 갖췄지만 명절을 맞은 귀성객들의 수요에 터무니없는데다 진출입시 경사로가 급해 눈·비 등 날씨에 따른 교통사고 우려 등 애로사항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 인근 한 주민은 “마을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 전 시장에 이어 복 시장까지 탁상행정이 빚어온 꼴로, 아산시민들이 진입할 수 없는데 무슨 아산시설이냐”며 “이곳은 산속이라 겨울에 눈도 잘 녹지 않는데 무슨 영문으로 진출입 경사로를 급하게 했는지, 이와관련 수차례 설계변경은 왜 했던건지 의아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공사할때도 공사차량의 영업 방해로 화도 많이 났었고, 13년간 이곳에서 장사해 본 경험으로 보면 명절때와 겨울엔 통행이 어려운데다 주차장도 없어 혈세 100억 날린 무용지물 시설이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주차대수는 법정 규정을 맞췄지만 명절 귀성객 수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산방향에서의 진입로 문제 관련 국도라서 수차례 국토관리사무소에 문의했지만 4도이상의 급경사 도로 등 조건에 부합되지 않아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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