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열공중

- 아산도서관, 한글 기초과정 비문해 어르신 실버한글교육 운영 -

 

  아산도서관(관장 한상수)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비문해 노인 26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2층 강의실에서 '실버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실버한글교실'은 한글을 읽고 쓸 수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매주 화,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일주일에 2회 운영한다. 수업 교재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성인학습자에게 체계적인 문해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초등과정 3단계 문해교과서 중에서 초등 1-2학년 수준의 소망의 나무를 주 교재로 사용하여 읽고 쓰기와 덧셈, 뺄셈 등 기초과정을 배우고 있다.
 
  문해교실에 참가한 이점순(용화동) 어르신은 "나이 들어 늙은이가 공부한다면 남들이 흉볼까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처지가 비슷한 친구끼리 공부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 "요즘은 글자 배우는 재미에 한겨울 추위도 모르고 세상사는 맛이 절로 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서관에서 한글교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아산도서관 한상수 관장은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배움의 즐거움으로 노후생활을 행복한 시간으로 보낼 수 있도록 계속적인 기회를 마련하겠다"라며 "한글교실을 통하여 그동안 배움에 대한 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문해교실 문의는 아산도서관 문헌정보실 ☎54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