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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동 과학 환경 복지

미국과 ‘한우’ 우수성 검증한다

농촌진흥청은 미국의 Texas A&M 대학과 공동으로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한우와 외국의 대표 비육우인 ‘엥거스’의 건강 기능성 지방산 합성능력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는 근내지방 합성능력,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방산인 올레인산의 비율 등에서 세계의 어느 비육우 품종보다 우수하지만, 아직 객관적인 비교연구는 수행된 바 없다.

 

일본의 대표적인 소 품종인 화우가 70년대 초반 미국으로 도입돼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세계적인 고급육 생산 브랜드로 인정받게 되었다. 한우의 경우, 이번 연구가 두나라 간 기후 등의 차이는 있지만 동일한 사료 배합비와 급여방식으로 실시되는 최초의 비교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미국 Texas A&M 대학과 공동으로 2006년부터 3년간 쇠고기의 건강 기능성 향상을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작년부터는 식품제조 부산물인 폐팜유를 활용해 쇠고기내 유용지방 함량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험실내 연구결과, 폐팜유가 유용지방산인 올레인산의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SCD)의 활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올해는 폐팜유를 직접 사료에 혼합해 한우와 엥거스에 급여함으로써 두 품종 간 건강기능성 지방산의 합성능력을 직접 비교할 뿐만 아니라, 고급육 생산을 위한 식품제조 부산물의 활용가치도 평가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연구결과를 오는 11월 미국 Texas A&M 대학에서 개최되는 ‘한 미 공동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고급육 생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중남미 국가의 참석자들에게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