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VS 복 시장 ‘신경전’ 속 사업추진 ‘미궁’-
온양행궁(이하 온궁) 복원 사업의 연구용역비 확보와 관련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과 복기왕 아산시장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불투명한 해당 사업의 추진 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온궁 복원을 위한 2억원의 예산(도비 1억원, 시비 1억원 예정)을 확보, 아산시 최대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되는 전기를 맞게됐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뿌렸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온궁복원 용역비 관련 시비는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는 이 의원측과 사전 조율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데다 현재 해당 사업 추진에 대해 계획조차 되어 있지 않는 등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충남도와 아산시의 5대 5 비율의 대응투자를 통해 가능한 사업을 놓고 시는 뚜렷한 입장을 전혀 전해 듣지 못한 상황에서 이 의원측에서 예산을 확보했다는 주장에 ‘뒷통수'를 맞은 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아산시 한 관계자는 “온궁복원 사업은 수년전부터 토론회 및 관계자들의 조언 등 관심을 갖고 있던 상황으로 사업 추진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단계다"며, “다만 약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최근 경기침체 및 사업 추진 방향 설정 등 고려해 볼 사항이 많아 시급 사업으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이 의원측이 복 시장과 사전 조율을 갖는 등 협의했다면 시도 황당한 입장으로 이번 사업을 접하게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온궁복원 사업 관련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추진 계획은 현재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관심은 온궁복원 연구용역 사업이 제대로 추진 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매월 기관장 모임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는 등 복 시장의 경우 사전 협의없이 언론을 통해 전해 들어 마치 시는 온궁 복원 사업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등 실망스런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쉽게 허락할지 미지수다.
여기에 맞서 이 의원은 만약 해당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온궁 복원이 해결되는 전기를 맞게됐다는 주장과 관련 시민들에게 거짓 발언을 한 셈이며, 최근 청목회 사건 등 자신의 흠집을 감추기 위한 성과드러내기용 ‘언론플레이’였다는 비난에 쉽게 해명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 의원 한 보좌관은 “이 의원의 최대 공약사항 중 하나로 충남도와 아산시가 온궁 복원에 관심이 없어 노력 한 사항이다"고 말했으며, 복 시장 한 측근은 “복 시장은 이번 일에 대해 황당하게 생각하고 사실 실망스러운 입장을 감추지 않고 있으며, 현재 사업 추진에 대한 특별한 지시는 없다"고 밝혀 차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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