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은 ‘2010 충남민속문화의 해’ 를 맞이하여 충청남도의 부보상과 장시(場市)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 「부보상, 다시 길을 나서다」를 개최한다.
11일 개막식 이후 12일 토요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며, 전시는 8월 22일까지 약 70일간 지속될 예정이다.
부보상(負褓商)은 생산자 혹은 중간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행상(行商)이다. 부피가 큰 상품인 탓에 등짐으로 운반, 판매하는 사람을 일컬어 부상(負商)이라 하고 부피가 작은 상품을 봇짐 형태로 가지고 다니며 판매하는 사람을 보상(褓商)이라 하였다. 이 둘을 합쳐 부보상 혹은 보부상이라 부른다.
부보상은 생산자 혹은 중간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사람으로 5일마다 서는 오일장부터 일반 가정집 안방에까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무엇인가 필요로 한다면 그곳이 바로 이들의 장터가 되었다. 예로부터 잘 알려진 충남의 발달한 장시 문화의 원동력은 바로 이 부보상들이었다.
충남의 내포(內浦)지역에서 장시에 이르는 이동통로를 형상화하여 부보상이 걸었던 길을 재현하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 길을 같이 걸어보도록 의도한 이번 특별전에는 충남지역의 현존하는 보부상단체인 예덕상무사(禮德商務社)와 원홍주육군상무사(元洪州六郡商務社)가 소장한 부보상 유품(중요민속자료 30-2호, 30-4호)과 저산팔구(苧産八區)의 상무사 유품(중요민속자료 30-3호)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여러 지역에 흩어져 남아있는 부보상 유품들을 모아 약 200여건의 전시자료를 통해 충남의 부보상과 그들의 조직, 그리고 장시문화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순회전시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 ‘부보상, 다시 길을 나서다’ 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4월 26일까지 전시되었으며, 6월 12일부터 8월 22일까지 온양민속박물관에서 1차 순회전시가 시작된다. 9월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충남역사박물관에서 2차 순회전시가 진행됨을 끝으로 모든 유물은 원래 자리했던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전시 기간 내에는 매주 금요일 충남 지역민의 삶과 생활문화를 조명해 보는 다양한 주제의 민속강좌가 진행되며, 예덕상무사의 부보상놀이가 재현되는 등 각종 행사가 전시와 연계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전화 : 041-542-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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